[국민일보]“中, 대만 봉쇄 준비 끝… 공습부터 사이버 고립까지 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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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봉쇄 준비 끝… 공습부터 사이버 고립까지 5단계”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42805143&utm_source=chatgpt.com2025-03-25 02:02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WSJ, 전문가 예상 시나리오 공개
해저케이블 끊는 등 외부와 차단
“대만 봉쇄, 세계 위기 촉발할 것”
라이칭더(앞줄 가운데) 대만 총통이 지난 21일 타이베이 쑹산 공군기지에서 병사들과 함께 주먹을 쥐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대만해협 일대에서 중국군의 훈련이 실전으로 전환되는 상황에 대비한 ‘즉시 전쟁 대비 훈련’을 6개월마다 실시할 방침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이 대만을 봉쇄해 항복을 받아낼 준비를 마쳤다며 예상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WSJ는 23일(현지시간) 미국과 대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중국의 대만 봉쇄가 공격, 포위망 구축, 공백 채우기, 외부와 차단, 사이버 고립화 등 5단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봉쇄는 전투기와 헬기, 드론을 대거 투입해 대만의 군사시설 및 항구, 공항, 에너지 시설 등 인프라를 공습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중국 공군은 약 1900대의 전투기와 500대의 폭격기를 보유하고 있다. 대만 공격이 가능한 로켓군 미사일도 3000기가 넘는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 군함들은 대함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대만 주위를 돈다. J-15 함재기가 탑재된 항공모함 전단은 대만 남동쪽에 배치돼 미군 등을 경계한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370척 이상의 군함을 갖고 있으며, 2030년이면 425척으로 미국(304척)을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열세인 항공모함 전력에서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세 번째 항모 푸젠함의 실전 배치도 서두르고 있다.
군함과 대만 해안 사이의 공백은 중국 해안경비대와 해상민병대의 선박이 채운다. 중국 잠수함들은 상선의 접근을 막기 위해 대만 주요 항구에 기뢰를 매설한다. 법집행 선박들은 해상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해 에너지 원료와 식량의 대만 공급을 차단하고, 대만에 입항하는 해운사는 중국 입항을 금지하는 방법으로 압박한다.
중국 화물선들은 대만과 외부를 연결하는 12개의 해저케이블을 끊기 위해 닻을 바닥에 끌며 돌아다닌다. 대만의 군사 지휘부와 금융 시스템을 표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도 진행된다.
중국은 실제로 지난해 10월 군용기 125대를 동원해 대만 포위 훈련을 하면서 해상·육상 공격과 항구 봉쇄를 포함하는 전투준비 훈련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전체 전력의 96%를 수입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식량의 약 70%를 수입해 봉쇄에 취약하다.
WSJ는 “대만 침공은 전투 경험이 없는 중국 군대에 엄청난 도전일 수 있다”며 “봉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군사적 옵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대만 봉쇄는 세계적 위기를 촉발하는 전쟁 행위가 될 것”이라며 “대만의 군사적 대응을 부르고 미국이 대만을 방어할지 결정하도록 몰아세우고 유럽 국가들이 중국을 제재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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